사회복지 일기 49

사례관리 사회복지실천 방법 - 당사자와의 관계의 중요성

당사자와의 관계에서 일꾼의 마음가짐에 따라 본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경험했습니다. 복지관 인근에 계신 어르신 밑반찬 건으로 멀리 사는 조카가 전화가 와서 적극적인(?) 어필을 했습니다. 보틍 이런 어필을 별난 사람,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립니다. 마음 가짐을 달리 먹고 며칠 후 전화를 하여 조카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삼촌일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자식들도 이렇게 못하는데, 어르신을 돕는데 있어서 조카분께서 열심히 관심 가져주시니 저희도 힘이 납니다" 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반찬을 드릴수도 있습니다만 어르신께서 가까운 복지관이라도 한 번 나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시는게 (술을 많이 드시는 어른입니다. ) 어르신의 생활 환경 전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반찬 보다 나..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다 같이 좀 잘 살자

다같이 잘 살아야... 8, 90년대 호황의 따뜻한 햇살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21세기가 시작하더니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통계치를 활용하여 비교우위를 결정할 수 없지만 국민을 위한다는 친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 아니 차라리 국정홍보를 적극적으로 했다고 해야겠다 - 국가를 바라볼 때 적어도 서민의 한 사람으로 겪는 복지 체감도는 국정홍보가 극에 달할수록 복지 체감도는 되려 내려가는 듯 하여 시소를 타는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전국민의 복지 증진을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국가가(북유럽형)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가로부터 진정한 보살핌을 별로 받아본 기억이 없는 아픈 과거를 지닌 국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옛말에 가난은 ..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의 허와 실

최근 경제사정이 악화되며 안동지역에서도 실직, 저소득의 악순환으로 인한 가정해체나 청소년의 비행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까지 우리사회가 기회의 평등을 제대로 보장해줄 수만 있었어도 이렇게 어려워지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과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만 이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하고 제도적으로 기회를 보장하지 못 했으면 개천에서 용이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용이 나면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었겠습니까? 개천에서 용난 사례를 자랑하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누구든지 기본 공교육을 통해서만으로도 이 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회가 지금의 한국 사회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무..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회복지사 실천철학 이념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해야

“사회과학도는 행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 할 때 교수 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여기서 횡간은 과거 세로로 글이 나열되 있는 신문에서 나 열된 글과 글 사이의 빈 공간을 뜻하는 말이었다. 객관적으로 나열된 사실의 이면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사회과학도라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사회복지사 특히 사회과학도로서의 사회복지사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로하는 진정한 사회복지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복지사는 휴먼서비스의 최일선에서 인간과 사회문제를 동시에 대면한다. 협의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에서부터 넓게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한 맥을 잡아내는 일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사회 과학도로서 횡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사회를 다양한 각..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청소년문제 사회복지 교육을 대안으로 삼아야

예부터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 혼자만의 깨달음과 앎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교육이었다. 그렇기에 유교 문화권의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한 개체가 사회에서 바르게 자라도록 공동체 정신을 중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육을 시작하였다. 공동체 정신은 작게는 어린 시절 또래 집단에서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시작하여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자기가 속한 집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로 체득하게 된다.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교육이야말로 사람이 한 세상을 바르게 성장해나가는 밑거름과 원동력이다. 요즘 한국사회의 교육 행태를 보면 입신을 위한 경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고대 철학자의 말이 무색해질만큼 나 홀로 지식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오직 나와 내 자식..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사회복지사 소진 번아웃에 관한 단상

현대사로 사회복지사 소진을 찾아보려는 억지를 부려보자!! 사회복지를 처음 배울 때 들었던 가장 생소했던 단어가 소진이었다. 소진, 예쁜 여자아이 이름으로 지었으면 참 고울법한 이름이기도 하다. 헌데 이 예쁜 이름이 몇 만명의 사회복지사를 옭죄는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나는 이 생경한 말이었던 소진의 근원을 현대사 안에서 짚어 보고 싶다. 물론 소진은 개인적, 환경적 차이에서 올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사회복지사들이 소진의 터널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는 해방 후 한국의 역사 안에서 그 근원을 찾아보고 싶다. 시간의 순차대로 몇 가지 역사적 기점을 제시해본다면 아래와 같다. 1) 8.15 해방 2) 한국전쟁 3) 4.19혁명에서 87년 6월항쟁 까지 나는 위의 기점을 중심으로 해서 한..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복지관 사회복지사 VS 사회복지공무원

민간에서 13년, 공무원으로 3년이 되어가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동주민센터에서만 일했기에 기간이 짧기에 둘을 대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 입니다. 그러나 대개 제가 살아온 경험적 근거로 비교해보자면 둘의 차이는 참 큽니다. ​ 당분간 이와 관련하에 주제별로 하나씩 글을 써보겠습니다. 반박의 여지가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박이란 것은 제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니 저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 1. 미션, 가치체계, 신념 등에 대하여 ​ 1) 복지관 - 기관이 지역사회에 포지션잡고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대체로 직원들이 함께 고민해서 미션을 만들어 내고 내면화하기 위해 자주 교육을 합니다. 그 미션을 내면화하여 그에 맞는 실천을 하든 말든 간에 일단 귀에 딱지가 앉도록 교육하고 그에 걸맞..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사회복지공무원 하는 일 힘든가?

글쎄 입니다. 운전하는 일이 힘듭니까? 남들 앞에서 얘기하는게 힘듭니까? 영어공부가 힘듭니까? 이런 질문들하고 같겠지요. 처한 상황이 다 다르니 답하기 어렵습니다. 누구에게 별 것 아닌 일이 누구는 목숨을 걸 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일반화 하기도 어렵지만 제가 경험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만 적습니다. ​ 1. 종합사회복지관 보다 업무량은 절반 수준으로 적습니다. 야근? 흠.. 아직까지 업무 시간안에 일을 마치지 못해 낭패 본적은 없습니다. ​ 2. 공공지원 업무에 실수가 있으면 그 즉시 당사자의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기에 업무에 신중을 기해야하고 책임에 대한 부담은 민간기관보다 높기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조금 더 있다고 판단됩니다. ​ 3. 공공행정을 하며 여러 파트를 거치며 업무를 하기에 전문성..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사회복지공무원 일과 / 하는일

*지극히 개인적인 평균 일과를 적어봅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 다릅니다. ​ 07:30 대체로 7시에서 7시30분 사이 출근을 완료합니다. 왜 이렇게 빨리? 개인적인 습관이구요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업무를 적어보고 정리도 합니다. 전날 퇴근 후 접수된 공문도 봅니다. 대부분은 8시30분 전후로 옵니다. ​ 08:50 - 11:00 팀장님, 팀원들 인사 나누고 새올 행정시스템에 출장신청도 올리고 본격 업무를 시작합니다. 수신공문을 접수하고 각종 보고할 것들 기안 올립니다. 그 사이 각종 문의 전화 기초연금, 교통카드, 장애인, 수급자 상담 등 민원인들이 쭉쭉쭉 오십니다. 각 담당들이 상담해주고 담당 없으면 아는대로 상담하다 이내 기다리라 안내하면 짜증내는 분도 계십니다. 죄송하지만 공무원도 다 알지는 ..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동사무소여행2부 동사무소 하는 일? 동사무소 하는 일 주민자치회 공간대여 대관 동사무소도서관 동사무소건강검진 공구대여

안녕하세요 리뷰작가 김씨 입니다. 지난번 행정민원 발급 주민등록 관련 업무에 대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동사무소 곳곳에 어~!! 이런 일도 해? 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이야기는 소소한데 어차피 그것도 다 담당자의 일이랍니다. 그러니 보이지 않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라이트하게~ 풀어갑시다 ​ 리뷰작가 김씨의 첫 동사무소 기억이 국민학교 5학년 86년 때인 것 같습니다. 요즘 학교 밖에서 하는 과제들이 흔하지만 당시로선 아주 파격적으로 젊은 담임 선생이 동사무소와 시청에가서 우리 지역에 대해 알아오란 것. 문을열고 들어서자 케케한 담배연기. 지금 보면 계장급들이겠지요 민원대 뒤에서 다들 담배를 피우고 한쪽켠에는 다방에서 출장 오셔서 지역 유지를 대접했습니다. (1986년의 기억..

사회복지 일기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