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일기 49

[사회복지 공무원일기]서울시 자치구 배정 희망 지역구

최종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 16:1의 경쟁율. 2016년 서울시민간경력직 공채 사회복지직 합격!! 늦은 나이에 부모님께 효도는 못할망정 42살이란 나이에 다시 새 직장을 구해야하다니, 더군다나 가족은 모두 시골 에 있고 나 혼자 서울로 향해야 했다. 우선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각종 서류들을 준비해야했다. 경력증명서나 각종 신원관련 서류들 그 다음 내가 가고싶은 5개구를 선정해서 신청했다. ​ 마포구 1순위로 선택 사회지표들을 분석해보다!! ​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할 때부터 습관적으로 보던 것이 사회지표였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인구, 재정자립도, 기초생활수급자 수 등 다양한 지표들을 25개구 순으로 묶어보고 5지망을 선택하기로 했다. ​ 이 즈음되면 구꿈사 카페에서 많은 풍문들이 넘쳐난다. 성적순으..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회복지공무원일기 - 사람은 자기 삶의 주체로 살아야 한다

2013년 사회복지정보원 근본담론 연수를 마치며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났다. 출근 준비로 바쁘니 아침은 대충 빵으로 때우고 바지는 어제 입던 것 그대로, 퇴근 후 단골 미용실에 들렸으나 임시휴무라 대신 친구를 만나 술 한 잔하고 집에 와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잠들었다.’ 사람은 피곤하면 늦게 일어나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합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여 주인으로 살아갑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살아갑니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또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갑니다. 사람과 사회다움이란 이런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까? 정치, 사회, 경제, 건강, 소득, 연령, ..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청소년흡연 문제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청소년 흡연을 훈계하던 어른이 봉변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진 요즘 어른의 도리(?)를 하기 위한 청소년의 훈계와 지도는 목숨을 걸어야할 만큼 위험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안동지역에서도 대로에서 공공연히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과 입을 닫고 그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른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보호법 상으로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현행법상에서는 흡연중인 청소년들을 직접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는 관습적으로 흡연 청소년을 보면서 “어린 녀석이 어디서 담배를 피우느냐?”, “세상 참 잘 돌아간다, 옛날 같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흡연 청소년의 행동을 괘씸하고 불경하게 생각하고 야단을 친다. 그렇다. 옛날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세상..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회적 위험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

한국사회의 계층을 종이로 사회적 위험을 물로 표현해보면 빈곤층은 한 겹밖에 안 되는 티슈다. (티슈는 기본 두 겹이다.) 이 티슈에는 스포이드 물 한 방울만 떨어져도 곧장 뚫려버린다. 중하의 서민층은 몇 장의 티슈가 겹쳐있다. 빈곤층보다 티슈의 수는 많다. 물 몇 방울은 흡수하며 버티겠지만 이내 곧 뚫려버린다. 이들은 자유주의 금융시대에 저축과 펀드로 열심히 부를 늘려보지만 결국 티슈만 계속 늘려가며 겹치기 할 뿐이다. 티슈 수가 늘어나면서 A4 종이를 나타내는 중산층과 동일하다 착각한다. 앞서 말했듯 중산층은 A4지다. 물 몇 방울 정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져도 종이를 여러 겹 준비해놓으면 충분히 버티고 물을 일정정도 담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A4 용지도 지속적으로 물을 접하게되면 종이전체가 흐물흐물해지..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회복지 현장과 이론의 차이

2010년경에 쓴 글입니다. ​ 어제 복지관의 한 직원이 “팀장님 저희가 클라이언트 밑에 있는건 아니죠?” 라고 수퍼비전을 요청하였다. 어르신들이 자기를 너무 막 대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울 때 클라이언트와 전문적 관계를 지향하라 했지만 현장에서 클라언트와 전문적 관계를 형성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과제를 동반자적 입장에서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이럴 때 중견 사회복지사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라고 말한다. 전문가라 자칭하면서도 정체성의 혼란과 실천이론의 적용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다. 사회사업 실천의 전문적 동기는 종교적 또는 상호부조적 동기로 후퇴하면서 사회복지사는 소진을 맞게 된다. 경험적 근거에 의하면 이러한 경우 사회복지사들은 ‘상담 기술이 부족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는다, ..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관한 의견

2010년경에 쓴 글입니다. ​ *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대한 의견 - 사회복지사 10년차입니다. 어느 직종이나 자기가 일하는 업에서 더 나은 처우를 위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에 사실 냉철하게 보면 사회복지사라고 더 별나게 처우를 개선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타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처우 개선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는 반면 비영리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서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사 개개인은 그다지 노력도 안하고 안일하게 안주하면서 처우는 열악하다고 불평불만 하는 것을 많이 봐온터라 이 부분에 있어서 사실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언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처럼 처절하게 싸운 적이 있습니까? 하다못해 클라이언트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처절..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청소년폭력에 대한 사회복지적 대안

청소년 폭력 문제 과거에도 청소년 폭력은 존재했다. 그러나 왜 유독 요즘 청소년 폭력이 그렇게도 문제가 되고 있는가? 저는 세가지 원은을 짚어 봅니다. 첫째. 사회구조의 변화이다. 둘째. 놀이문화의 부재. 셋째. 사회복지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첫째. 사회의 변화 -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어른들이 오랜세월 농사를 지으며 쌓아온 지식을 자식들에게 알려주었다. 세월이 지나며 쌓여진 경륜은 곧 지식의 척도가 되었고 어른의 권위가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누구든지 시공간을 넘어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를 먹으면서 쌓은 지식과 경륜이 권위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사회구조의 변화는 유교문화에 기인해있던 가족 및 인적 관계망을 파괴시켰고, 어른의 권위가 사라져가는 ..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례관리 사회복지 실천 - 미워하는 이웃도 강점이다

주민들과 사이가 안좋은 집에 서비스를 나가다보면 이웃집에서 그 집 욕을 욕을 해댑니다. . "그집에는 뭐도 저도 이러쿵 저러쿵..그런 집을 왜 도와주냐?.." 불만, 시기, 질투, 미워함, 등등 복잡합니다. . 아!! 사이 안좋은 이웃이구나, 미워하는 이웃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당사자의 생태도에 약점으로 또는 위기 체계로 규정지어집니다. . 그런데 가만 들어보면 당사자를 미워하는 그 이웃이 당사자의 사정을 속속들이 제일 잘 알고 있네요.... . 관계의 방향을 조금 잡아줄 수 있다면 미워하는 이웃도 당사자의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제주도에서 배우는 사회사업의 가치

제주 민속마을을 돌면서 제주도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서 자주하는 삶의 모습을 듣고 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예부터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밥상을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짐작 하셨겠지만 시어머니 스스로 자주적 삶을 살아가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밥상 올렸다가는 며느리가 시애미 일찍 죽으라 한다고 역정 내신다고 합니다. 한 집에 살면서도 아궁이에는 며느리 밥솥, 시어머니 밥솥 따로 있습니다. 가끔 반찬이나 나물 같은 것을 드리지만 밥은 따로 해먹습니다. 물론 거동이 힘들어지고 노쇠해지면 육지사람들 처럼 부양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고부간의 갈등이 잘 없었다고 합니다. 안내원은 이런 설명을 하면 육지 사람들이 어른 공경을 모른다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삶의 자세가 ..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사례관리 사회복지 실천 - 당사자 관계의 중요성2

2010년 복지관에서 일할 때 에피소드 입니다. ​ 며칠 전 다녀온 집에서 아동 결연후원이 필요하다해서 방문해보니 과거에 속칭 방석집이 몰려있는 술집촌이 경기가 기울며 가정집으로 개조해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결연 전문기관 000 재단에서 필요로하는 조사용 서류를 들고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양팔 문신에 강렬한 인상.....무서울정도로.... (아, 이분은 따로 대화 필요없고, 필요한 정보만 얻으면 되니 본인이 직접 서류나 꼼꼼히 작성하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고 결연의 절차, 방법 등등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딸 아이가 사춘기라서 아이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이런 부분 때문에 아이와 상의를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아이와 상의해보고 다시 연락 주신다고 합니다. 아이와 상의해서 얘..

사회복지 일기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