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계층을 종이로 사회적 위험을 물로 표현해보면 빈곤층은 한 겹밖에 안 되는 티슈다. (티슈는 기본 두 겹이다.) 이 티슈에는 스포이드 물 한 방울만 떨어져도 곧장 뚫려버린다. 중하의 서민층은 몇 장의 티슈가 겹쳐있다. 빈곤층보다 티슈의 수는 많다. 물 몇 방울은 흡수하며 버티겠지만 이내 곧 뚫려버린다. 이들은 자유주의 금융시대에 저축과 펀드로 열심히 부를 늘려보지만 결국 티슈만 계속 늘려가며 겹치기 할 뿐이다. 티슈 수가 늘어나면서 A4 종이를 나타내는 중산층과 동일하다 착각한다. 앞서 말했듯 중산층은 A4지다. 물 몇 방울 정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져도 종이를 여러 겹 준비해놓으면 충분히 버티고 물을 일정정도 담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A4 용지도 지속적으로 물을 접하게되면 종이전체가 흐물흐물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