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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의 이해 - 국민을 위한 모든 일이 사회복지, 포괄적 이해해야

사회복지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비슷하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 불우이웃돕기, 기부, 또는 복지관 활동이다. 특히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청소년이나 이제 막 사회복지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은 사회복지를 이런 협의(좁은)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회복지는 단순히 ‘좋은 일’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필수적인 기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복지라는 말 자체를 살펴보면 복지(福祉)는 복(福) 자와 지(祉) 자를 쓴다. 복(福)은 행복과 복됨을 뜻하고, 지(祉)는 안녕과 평안을 의미한다. 한자 뜻만 봐도 복이 두 번 겹쳐 있으니 얼마나 좋은 말인가. 영어로도 Social Welfare는 사회가 잘 있는 상태, 사회 전체의 복리와 안녕을 의미..

카테고리 없음 2025.05.09

실적에 갇혀 길을 잃은 사례관리

1990년대, 사례관리는 한국 사회복지 대학 교과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개별 클라이언트의 복합적인 욕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주요 실천 방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사례관리의 의미가 충분히 숙성되기 전부터 ‘제도적 수단’으로 급히 도입되었고, 이로 인한 혼선과 왜곡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특히 2010년, 공공 영역에 희망복지지원단이 출범하면서 사례관리는 공공복지의 중심 기제로 확장되었다. 당시 정부는 빈곤층과 위기가구를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명분 아래 사례관리를 광범위하게 적용했으나, 문제는 ‘실적’이 우선시되면서 사례관리의 범주가 지나치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예컨대 난방비가 없는 가구에 일시적으로 난방비를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서비스 연계이자 긴급구호 성격의 조치에 불과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07

사회계약설과 시민혁명 그리고 사회복지

사회복지의 뿌리를 찾는다면, 그 출발점은 시민혁명과 사회계약설에서 시작된다. 시민혁명은 단순히 정치적 자유를 확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는 국민이 국가와 맺는 사회계약의 핵심을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사회계약설에 따르면, 개인은 국가와 계약을 맺고 그 대가로 안전을 보장받는다. 이 계약의 성격은 단순히 법적인 차원을 넘어, 복지의 권리로 확장된다. 복지는 국가가 시민에게 약속하는 사회 계약의 구체적 실행이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의 근본은 시민혁명에서 시민혁명은 국가 권력이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근본적인 전환을 일으켰다. 영국의 명예혁명(1688), 미국 독립혁명(1776), 프랑스 혁명(1789) 모두 국민이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고, 국가가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새로운 질서를 만든 사건이다. 특히..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사회복지 실천은 정치로 이어져야 : 모든 국민은 정치의 주체, 복지는 도구

사회복지는 흔히 도덕적 선의나 자선의 연장선으로 여겨졌다. 누군가의 고통을 덜어주는 따뜻한 마음, 힘든 이웃을 향한 손길로서, 정치와는 무관한 영역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방식, 즉 누가 어떤 복지 혜택을 받고, 그 재원이 어떻게 마련되는지를 들여다보면, 사회복지는 철저히 정치의 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사회복지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국가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국가 현상설과 집단 현상설로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국가 현상설과 집단 현상설 그리고 시민 운동의 힘 국가 현상설은, 국가가 인간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조직이라고 본다. 특정 인물이나 신의 뜻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며 필요..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경쟁 없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 사회복지로 만들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평생 공부해야 한다’라는 말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유치원 때부터 학원에 다니고, 대학을 나와도 스펙을 쌓고, 직장을 얻은 후에도 끊임없이 자격증을 준비하며 자기 계발을 멈출 수 없는 구조. 우리는 왜 이렇게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하는 걸까? 이 질문은 단지 교육정책이나 취업시장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 뿌리가 깊다. 그 배경에는 우리가 어떻게 사회화되고, 어떻게 탈 사회화되어야만 살아남는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이 숨어 있다. 합법적인 경쟁을 공정으로 착각하는 사회 한국 사회의 많은 구성원은 원초적 사회화 단계에서부터 경쟁을 당연한 것으로 배운다. 태어날 때부터 ‘공부 못하면 큰일 난다.’, ‘남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무의식적으로 주입받는다. 부모는 아이에게 협동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사회복지와 민주주의 : 복지가 발달할 수록 민주주의 지수 높아

사회복지는 단순한 시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적 권리이며, 국민이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치적 약속이다. 그래서 복지는 본질적으로 민주주의와 연결되어 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를 잘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정착이 필수 조건이다. 87년 체제의 민주주의는 김대중 대통령 정권에서 완성 한국 현대사에서 복지와 민주주의의 상관성을 선명히 보여주는 시점은 김대중 정부였다. 1997년 외환위기로 국민의 삶이 무너지기 직전 김대중 정부는 긴축이 아니라 복지 확대를 통한 사회 안정을 선택했다. 1999년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빈곤을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으로 명확히 하면서, 복지를 ‘권리’로 정립했다. 이 제도 변화는 단순한 정책의 전환이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5.04.22

설사병과 금기가 된 경제학자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송강호의 묵직한 연기로 박정희 정권 시절의 사회 분위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그중 유독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하나 있다. 설사병이 유행하는데, 그 병에 걸리면 경찰에 잡혀가는 장면이다. 당국은 철저한 감시를 당부하며, 주변 사람들을 신고하라고 독려한다. 그런데 그 병의 이름이 다름이 아닌 '마르구스 병'이다. 나는 이 장면에서 곧바로 카를 마르크스를 떠올렸다. 카를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자인가?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사회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세계 경제학사의 한 축을 담당한 사상가다. 그의 《자본론》은 노동, 자본, 생산, 착취, 계급투쟁을 분석하며 현대 경제학과 사회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마르크스는 오랫동안 ‘금기어..

카테고리 없음 2025.04.13

문화 지체와 한국 사회복지의 자선 중심 문화

문화 지체는 물질문화의 변화 속도에 비해 비물질문화의 변화가 늦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즉, 기술이나 제도, 사회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더라도 이에 따른 가치관, 규범, 인식 등 문화적 요소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부에서 여전히 복지는 자선의 연장선으로 인식 한국 사회복지의 역사에서도 이러한 문화 지체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자선 중심의 복지 관행은 오늘날까지도 일부 사회복지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 사회복지의 주요 목적은 절대적 빈곤을 해결하고 전쟁고아, 소년소녀가장 등을 긴급하게 지원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회복지는 주로 민간의 자선과 종교단체, 외국 원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부이지만 아동시설에 라..

카테고리 없음 2025.04.13

기능론과 갈등론 양쪽 엔진으로 복지를

복지 정책이 확대될 때마다 ‘무상 복지’라는 단어는 뜨거운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다. 누군가는 그것을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누군가는 ‘권리’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복지의 의미와 방향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 속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이론적 틀은 그 논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그중에서도 기능론적 시각은 무상 복지의 확대를 단순한 시혜가 아닌, 사회 유지에 필요한 구조적 장치로 바라본다. 안정적인 체제를 만들기 위한 사회복지  기능론은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한다. 각 부분은 전체의 안정을 위해 기능하며, 균형과 조화를 통해 사회를 유지한다. 이런 관점에서 무상 복지는 단지 약자를 위한 혜택이 아니라, 사회 통합과 안정이라는 더 큰 목적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학교 무상급식은 모든..

카테고리 없음 2025.04.12

보편적 선별적 복지의 조화를 위해

2009년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우리 사회에서 복지 담론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김상곤 후보가 제안한 ‘전면 무상급식’은 복지의 보편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뒤흔든 의제였다. 이후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보편적 급식이 확대되며, 급식은 교육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무상급식’이라는 용어 자체에는 문제가 있다. 선거 전략상 강한 호소력과 대중의 이해를 돕는 효과는 있었지만, 복지의 본질을 정확히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자선을 제외하고, 복지 서비스에 ‘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급식 비용은 누군가가 부담하고 있으며, 그 ‘누군가’는 바로 사회 전체다. 즉, 국민이 세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 서비스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