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무원 12

철밥통 공무원 극복하기

​ 아침에 일찍 동사무소 출근합니다. 보통 아침 7시나 늦어도 7시 30분에 출근합니다. 행정업무를 미리 해놓습니다. 낮에 내방하시는 주민들이 불편함 없게 기다리는 일 없도록 신청사업 있을 때 구비서류도 미리 준비해놓고 안내지에 핵심적으로 설명할 것이 있으면 형광펜으로 칠해둡니다. 낮에 행정업무 하느라 가정방문이나 주민응대에 소홀하지 않도록 위함입니다. ​ 가끔 한부모 주민 중 신청사업에 일 때문에 늦으시면 밤에 기다렸다가 접수를 받아 줍니다. ​ 그렇게 하고 나면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제 존재 이유를 확인하게 됩니다. 소심한 적극행정이랄까요? 아니면 적극적인 소소한 배려일까요? ​ 저는 서울에서 근무할 때 한부모, 차상위 주민 분이 신청서 제출하는 마감기한 있는 사업 같은 경우 낮에 직장 때문에 못 오..

사회복지 일기 2021.10.01

사람살이의 마땅한 관계로서 공무원의 친절함

사회복지사로 10년을 사회복지공무원으로 6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사회복지직이든 행정직이든 누구든지 국민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친절하게 대국민 서비스를 해야하지요. 그러나 이 친절함이 기계적인 업무가 되면 피곤하고 힘듭니다. 사람살이대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를 돕고난 후 가치있는 일 보람된 일 했다고 합니까? 사회복지 실천을 두고 가치 있는 일 보람되다라고 말하는 것을 이제는 좀 조심해야합니다. 주민들이 가치있는 복지일의 수단이 되는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원봉사도 그러합니다. 누군가에게 봉사활동한 후 내가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을 한 것은 맞지만 자칫하면 봉사 받은 사람을 수단이나 대상화 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 부모..

사회복지 일기 2021.10.01

사회복지공무원 하는 일

행정조직의 최일선인 동사무소!! 이 곳엔 행정직, 사회복지직, 운전직 주로 세 직렬의 공무원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몇 가지 억울함이 있습니다.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죠. ​ 무슨 일만 터지면 인터넷 댓글 유형을 보면 이렇습니다. 1. 파면해라 2. 놀고먹는다. 3. 공무원 줄여라. 동사무소가 생각보다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한 번 다녀가면서 지켜본 동사무소 풍경으로 일반화 시키시면 안된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 동사무소여행 1부에 보시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등본이나 떼주면서 하는 일 없이 앉아있다는 민원대 공무원의 큰 고충을 잘 아실 수 있습니다. ​ 리뷰작가 김씨의 동사무소 여행1부 동사무소 공무원 하는일 - 민원발급 동사무소업무시간 안녕하세요 리뷰작가 김씨 입니..

사회복지 일기 2021.10.01

[사회복지 공무원일기] 공무원이 그 것도 모르나?

​ ​ 민원인을 열받게 하는 공무원 동사무소 전화하면 한 번에 답을 들을 수 없다!! ​ 안녕하세요 사회복지공무원의 동사무소 일기 리뷰작가 김씨 입니다. 동사무소, 구청/시청, 병무청, 고용노동부 등등 내가 궁금해서 전화했는데 한 번에 답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담당자 바꿔드릴게요~ 담당부서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돌고 돌아 다시 처음으로 안내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정말 돌아버리는 일이죠~ 공무원은 왜 그럴까요? ​ ​ 도심은 너무나 복잡합니다... 내가 늘 다니던 길도 실수로 지나친곤 하죠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실수 합니다. 공무원도 사람입니다. 리뷰작가 김씨 당신이 찾는 사람이 전화를 받을 수 없다 ​ 동사무소 대표번호로 전화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전 좌석에서 계속 울립니다. 누군가는 통화..

사회복지 일기 2021.10.01

[사회복지 공무원일기]서울시 자치구 배정 희망 지역구

최종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 16:1의 경쟁율. 2016년 서울시민간경력직 공채 사회복지직 합격!! 늦은 나이에 부모님께 효도는 못할망정 42살이란 나이에 다시 새 직장을 구해야하다니, 더군다나 가족은 모두 시골 에 있고 나 혼자 서울로 향해야 했다. 우선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각종 서류들을 준비해야했다. 경력증명서나 각종 신원관련 서류들 그 다음 내가 가고싶은 5개구를 선정해서 신청했다. ​ 마포구 1순위로 선택 사회지표들을 분석해보다!! ​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할 때부터 습관적으로 보던 것이 사회지표였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인구, 재정자립도, 기초생활수급자 수 등 다양한 지표들을 25개구 순으로 묶어보고 5지망을 선택하기로 했다. ​ 이 즈음되면 구꿈사 카페에서 많은 풍문들이 넘쳐난다. 성적순으..

사회복지 일기 2021.09.28

복지관 사회복지사 VS 사회복지공무원

민간에서 13년, 공무원으로 3년이 되어가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동주민센터에서만 일했기에 기간이 짧기에 둘을 대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 입니다. 그러나 대개 제가 살아온 경험적 근거로 비교해보자면 둘의 차이는 참 큽니다. ​ 당분간 이와 관련하에 주제별로 하나씩 글을 써보겠습니다. 반박의 여지가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박이란 것은 제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니 저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 1. 미션, 가치체계, 신념 등에 대하여 ​ 1) 복지관 - 기관이 지역사회에 포지션잡고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대체로 직원들이 함께 고민해서 미션을 만들어 내고 내면화하기 위해 자주 교육을 합니다. 그 미션을 내면화하여 그에 맞는 실천을 하든 말든 간에 일단 귀에 딱지가 앉도록 교육하고 그에 걸맞..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사회복지공무원 하는 일 힘든가?

글쎄 입니다. 운전하는 일이 힘듭니까? 남들 앞에서 얘기하는게 힘듭니까? 영어공부가 힘듭니까? 이런 질문들하고 같겠지요. 처한 상황이 다 다르니 답하기 어렵습니다. 누구에게 별 것 아닌 일이 누구는 목숨을 걸 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일반화 하기도 어렵지만 제가 경험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만 적습니다. ​ 1. 종합사회복지관 보다 업무량은 절반 수준으로 적습니다. 야근? 흠.. 아직까지 업무 시간안에 일을 마치지 못해 낭패 본적은 없습니다. ​ 2. 공공지원 업무에 실수가 있으면 그 즉시 당사자의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기에 업무에 신중을 기해야하고 책임에 대한 부담은 민간기관보다 높기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조금 더 있다고 판단됩니다. ​ 3. 공공행정을 하며 여러 파트를 거치며 업무를 하기에 전문성..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사회복지공무원 일과 / 하는일

*지극히 개인적인 평균 일과를 적어봅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 다릅니다. ​ 07:30 대체로 7시에서 7시30분 사이 출근을 완료합니다. 왜 이렇게 빨리? 개인적인 습관이구요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업무를 적어보고 정리도 합니다. 전날 퇴근 후 접수된 공문도 봅니다. 대부분은 8시30분 전후로 옵니다. ​ 08:50 - 11:00 팀장님, 팀원들 인사 나누고 새올 행정시스템에 출장신청도 올리고 본격 업무를 시작합니다. 수신공문을 접수하고 각종 보고할 것들 기안 올립니다. 그 사이 각종 문의 전화 기초연금, 교통카드, 장애인, 수급자 상담 등 민원인들이 쭉쭉쭉 오십니다. 각 담당들이 상담해주고 담당 없으면 아는대로 상담하다 이내 기다리라 안내하면 짜증내는 분도 계십니다. 죄송하지만 공무원도 다 알지는 ..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필기시험 이틀 전

2016년 3월 시험을 이틀 앞두고 사회과목 까페서 쓴 .. ​ 내일 모레 시험이네요. 경력 경채라 두과목만 치는데요. 공채분들 5과목 정말 힘들고 대단한 일이란 것을 새삼 느낍니다. ​ 지난 2개월 간 가족들보다 민준호란 사람을 더 많이 보고 지냈습니다. 강의 코스대로 다 들었으니.. 아마 결혼 10년 생활동안 가족한테 들은 얘기보다 2개월 간 민준호 샘의 말을 더 많이 들었을 겁니다. ​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42이라는 숫자는 이제 공부에 매진할 나이는 아니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축적되어온 경험과 지식을 통해 창조적 에너지를 분출해야 할 나이에 다시 기계적으로 공부를 하니 고역이었습니다. ​ 그러나 지난 3개월 간 민준호 선생님의 강의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제 삶에 자신감과..

사회복지 일기 2021.09.24

42살에 공무원시험 준비 <필기시험 준비>

나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숨겼었다. 사회복지관에 근무하던 중 노인요양원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요양원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두고 그만두었다. 법인 기관장님들과 잘 아는 사이인 나로서는 이렇게 관둔 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영 개운치 않았었고 행여 또 불합격하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어 공무원 시험 준비는 숨긴 채 독서실을 부지런히 다녔다. 주 2회는 모교에서 사회복지학 강의를 하였고 남는 시간엔 공부에 매진했다. 그 때 같은 독서실에 예전에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사회복지사로 직장을 다니면서 1급 사회복지사 시험 공부를 하고 있어 마주치게 되었다. "어~ 교수님...교수님이 독서실에 왠 일이세요?" 나는 뭐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자격증 공부 중인데 단기간에 ..

사회복지 일기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