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가 좋은 일하는 사람이 아닌 이유 “사회복지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보람된 일이죠?” 사회복지사라면 꼭 한번은 들었을 말이다. 사회복지사라면 항상 듣는 말이다. 옆집 한국철도공사, 윗집 건설노동자, 아랫집 병원 사무직, 한 칸 건너 옆집 합기도 관장님, 베란다서 보이는 관리소 직원들 퇴근길의 버스 기사님, 이 책을 보는 당신의 부모님, 형제자매, 지인의 직업, 모든 사람이 오늘 하루도 좋은 일을 하고 퇴근했다. 불법을 제외하고 모든 직업은 모든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는 좋은 일이다. 유독 사회복지사에게 좋은 일을 말하는 것은 가혹하게 얘기하면 우리 사회가 약자에 대한 관찰자적 입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동시대인으로 살아야 사람은 타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