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일기

사회복지사 실천철학 이념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해야

시골공무원 2021. 9. 28. 09:57

“사회과학도는 행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 할 때 교수

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여기서 횡간은 과거 세로로 글이 나열되 있는 신문에서 나

열된 글과 글 사이의 빈 공간을 뜻하는 말이었다. 객관적으로 나열된 사실의 이면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사회과학도라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사회복지사

특히 사회과학도로서의 사회복지사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로하는 진정한 사회복지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복지사는 휴먼서비스의 최일선에서 인간과 사회문제를 동시에

대면한다. 협의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에서부터 넓게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한 맥을 잡아내는 일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사회

과학도로서 횡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사회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는

나만의 창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좌측으로 열렸거나 우측으로 열렸거나 아

니면 중간으로 열려 양쪽 조금씩 보이거나 어찌하건 세상을 바라보는 창틀 하나 가지

지 않고서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과학도로서 사회복지사의 제대로 된 모습은 아닐 것

이라 생각된다. 지금 여기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바로 사

회복지의 대상이자 해결책이 되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정보와 나열된 사실들을 문제

로 규정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앞서 언급한 창틀이요, 이 창틀을 제대로

짜는 것이 이론이고 학습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 점에서 사회복지 정책

연구는 횡간을 바라볼 수 있는 창틀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자 사회복지사로

서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을 길러주는 가장 핵심이라는 생각을 해본

다. 사회복지 정책 연구가 비록 라인 워커들에게 시간과 수고스러움을 들여야하는 번

거로움이 있지만 생활속에서 충분히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신문과 뉴스 그리고 인터넷 정보를 항상 가까이 하되 복지와 관련된 기사나 사설을

잘 체크해 나간다면 나도 모르게 어느 새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 있을

이다. 그리고 사회과학도로서의 사회복지사의 모습으로도 변해가고 있을 것이다.

사회복지 정책은 공공의 욕구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한 단계이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인식된 것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도

구를 만들기 전에 사회문제를 규정하고 그 것을 공론화 할 수 있는 건강한 집단이 먼

저 존재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집단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방식을 선택함

에 있어서도 신중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정된

자원이 가장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복지 정책은 나와 동떨어

진 어렵거나 거대한 존재가 결코 아니다. 사회복지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선택과

집중이 잘못 되었을 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야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여전히 엘리자베스 구빈

법형 사회복지사는 존재하고 있다. 앎을 실천해야 사회는 변화한다. 사회복지사여 배

운 것은 현장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