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일기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도움이 되는 귀인오류 이해하기

시골공무원 2021. 9. 24. 09:45

https://www.youtube.com/watch?v=6JrnI9yktJk

 

유튜브에 올려놓은 강의 안 입니다~

안녕하세요 마땅한 사람살이의 관계로 일하고 있는 시골 공무원입니다.
오늘은 사회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 귀인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낮에 차량이 한 대도 없는 곳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면 교통사고의 원인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일단 저부터 생각해보자면 졸음운전을 떠올려봅니다. 아니면 대낮 음주운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사고 당사자만 아는 내용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면 또 어떻게 생각할까요 당연히 미끄럼 사고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 학생이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는 장면을 보면 모범생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귀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친구 동영상
그런데 준석이는 제대로 말 했는데도 신나게 두드려 맞네요
준석이는 아버지가 건달입니다 했다가 더 두드려 맞았는데요. 원래부터 공부도 안하고 품행이 바르지 못한 놈이라 선생님이 생각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건달인지 아닌지 확인 없이 기분 나빠서 더 때린 겁니다. 전교 1등학생이 저런 대답했다면 선생님의 태도는 분명 달랐을 겁니다.
교통사고 얘기도 그렇죠.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확인 없이, 송중기가 늦은 밤 귀가하는 것도 어떤 이유가 있는지 모른 체 우린 그저 어림직작으로 가장 그럴싸한 원인을 찾았습니다.
지식채널
사람들은 모호하거나 정보가 부족할 때 가장 그럴싸한 원인으로 어림짐작 해서 행동의 원인을 찾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각을 하거나 실수한 사람의 실제적인 이유를 찾기 보다는 원래 그런사람으로 규정해버립니다. 원래 지각 자주하는 사람, 원래 게으른 사람, 원래 실수 잘하는 사람. 남자는 원래 음흉하니까~
‘원래 그런사람’ 야 걔 원래 재수없는 애야 라고 얘기하는데요. 왜 이런 말들이 나오닌지 사람의 행동 원인을 찾아가는 귀인이론 오류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돌아갈 귀, 인할 인으로 어떤 사람의 행동원인을 찾을 때 가장 그럴듯한 원인을 이유로 찾으려다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기본적으로 귀인 오류가 생기는 것은 나의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그럴싸한 변명거리를 찾거나, 또는 타인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개인적 속성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잘 했을 때는 개인의 속성을 환경적인 영향보다 더 크게 평가합니다. 반대로 남이 무언가를 잘 했을 때는 개인 속성 보다는 환경적인 영향을 더 크게 평가합니다. 즉, 나는 내가 잘 나서 잘 한 것이고, 타인은 운이나 타이밍이나 환경이 좋아서 잘 된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실패했을 때는 개인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을 더 큰 원인으로 삼고 남이 실패했을 때는 타인의 개인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내가 실패한 것은 이 번에 시험이 어려워서 그런 것이고, 친구가 시험을 못 친 것은 원래 공부를 못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평가 합니다. 내가 실패한 것은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타당한 다른 이유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각영상 유튜브 채널 티키틱
지각을 했습니다. 본인은 지각한 과정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죠. 나는 나에 대한 정보가 많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각한 것이 내가 미리 미리 주변 환경을 잘 정리해놓고 시간 맞춰 강의실에 오지 못한 것을 탓하지 않고 저렇게 랩 하듯이 나의 주변 환경이 나를 이렇게 지각하게 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은 지각한 저 친구의 내밀한 사정을 저렇게 다 듣지 못했다면 ‘원래 애가 좀 그렇잖아’ 라고 개인적 속성으로 원인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내가 잘 한 일과 남이 못한 일은 내적 귀인을 합니다. 잘난 나와 멍청한 저녀석, 그리고 남이 잘한 일과 내가 못한 일은 외부 귀인을 합니다. “저녀석 운이 참 좋구만”, “아이고 이 번 시험 못 친 것은 내가 운이 없어서 그래”
나는 소중하니까요~
대표적인 예가 내로남불입니다. 내가하면 그럴듯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로맨스 이지만 남이 하면 부도덕한 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행위자관찰자 오류라고 하는데요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해보면 나보다 과속하는 사람들은 바쁜 사정이 있을것이란 생각보다는 “성격 참 급하네~” 이렇게 말 합니다. 그러나 내가 과속으로 갈지자로 난폭 운전 하는 것은 “오늘 급한 사정으로 어쩔 수 없었어”라고 얘기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점멸등을 켜고 미친 듯이 달려가는 차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저런 미친놈 고속도로가 다 네꺼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 안에 아픈 아이가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타인의 행동 원인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입니다. 결국 나와 타인이 행위자와 관찰자에서 입장이 서로 다를 때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것이라 볼 수 있구요. 나에게는 여러 가지 변명의 이유가 있지만 남은 변명의 여지없이 사람 자체가 별로라고 보는 것입니다.
와이티엔 영상
행위자 관찰자 효과 잘 정리 되었지요...자 그럼 자기서비스적 편파를 보겠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잘 되면 내탓, 안되면 조상탓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가 대박을 치면 자신의 투자감각이 좋아서이구요, 주식이 쪽박나면 그것은 국제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았거나, 내가 운이 없었는 것이라다라고 생각합니다. 남탓을 하거나 불리한 상황을 외부적인 이유로 돌려 버리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서비스적 편파를 알게 됐으니 앞으로 시험을 잘 쳐서 A를 맞으면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고, F를 맞으면 교수님이 시험 문제를 이상하게 냈다고 하는 말은 더 이상 못할 것 같네요
귀인 오류를 살펴봤습니다. 외적인 원인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무시하고 타인의 행동을 그의 성격기질로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을 생각하면서 타인의 행동을 그 동안 어떻게 평가해왔는지 생각해봅시다.
사회복지 현장에 있을 때 매번 술을 마시고 상담하러 오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상담 매뉴얼에는 보통 술을 마시고 오신 분들은 돌려보내고 다음에 상담하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양반 참 술 좋아하네, 원래 하는일이 술 마시는 것 밖에 없다니까“ 이렇게 복지 당사자를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그 분과 상담할 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선생 내가 여기 올 때 술 안마시고 오면 부끄러워서 못 오거든”
그렇네요 우리는 기초생활수급자 아저씨가 원래부터 음주의존 주민이라고만 생각해찌 그 분이 어떤 고민으로 술을 마시고 매번 이곳에 올 때 술을 마시고 오는 이유나 상황, 개인의 내밀한 마음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자신도 젊은 날이 있었고, 좋은 날이 있었을테고 그러나 지금은 수급자가 되어 젊은 사회복지사를 만나 어려움을 요청하고자 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 개인의 속사정은 모른 체 술 마시고 매번 쓰러져 있는 모습만 보고서는 저 아저씨는 원래 음주의존증이라 상담을 해주면 안돼 라고 했으니 참 송구스럽고 죄송한 일입니다.
우리는 왜 타인을 성격으로 귀인해서 그 사람의 속성이 원래 그런사람이야라고 평가하게 될까요? 앞선 시간에서 배웠듯이 사람은 수많은 정보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컴퓨터가 아니거든요. 어림짐작, 고정관념, 편견 이런 사고들로 정보를 단순화 시키고 빨리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복잡한 남의 사정을 다 이해하기 보다는 얼른 결론을 지어 ‘사람이 원래 저모양이라네’라고 그 사람의 개인적인 요인으로 귀인해버리면 가장 쉽기 때문입니다.
귀인오류 또한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기관에서 오래 일을해서인지 ‘수녀님들은 원래 깐깐하고 융통성 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귀인오류이기도 하지만 수녀님들에 대한 고정관념과 부정적 감정인 편견이 생겼습니다. 이 영상 수녀님들 분명 보고 계실텐데요. 인격 수양을 하고 난 지금은 전혀 그런 마음이 없습니다.
귀인 오류, 고정관념, 편견 등을 통틀어서 우리 마음의 인격을 수양할 수 있는 가장확실한 방법은 가능성을 열어 두란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첫째, 사람이니까 그럴수도 있지. 둘째, 어떤 이유가 있을꺼에요 좀 기다려 봅시다. 셋째, 어떤 일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들은 귀인오류,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됩니다. 나도 그럴 수 있고, 너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 오늘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