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쓰는 일기
나의 고백
내 글은
당신을 향한
눈물의 사죄
당신 가슴에 박힌
대못을 뽑아내고
세월의 깊이만큼 채워
용서를 구하는 고해성사
내 가슴 다 내주고
수백개의 대못을 박아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용서를 구해야하는
나는 당신의 죄인
형기가 다하는 날
당신께 다시 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