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의 마땅한 관계로서 공무원의 친절함
사회복지사로 10년을 사회복지공무원으로 6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사회복지직이든 행정직이든 누구든지 국민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친절하게 대국민 서비스를 해야하지요. 그러나 이 친절함이 기계적인 업무가 되면 피곤하고 힘듭니다. 사람살이대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를 돕고난 후 가치있는 일 보람된 일 했다고 합니까?
사회복지 실천을 두고 가치 있는 일 보람되다라고 말하는 것을 이제는 좀 조심해야합니다. 주민들이 가치있는 복지일의 수단이 되는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원봉사도 그러합니다. 누군가에게 봉사활동한 후 내가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을 한 것은 맞지만 자칫하면 봉사 받은 사람을 수단이나 대상화 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부모에겐 마땅한 사람의 도리로서 행하니 기술이 아니라 마땅함과 예로서 최선을 다합니다. 기술은 이용할 자원이 많이 없던 시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했지만 오늘 날에는 자원이 풍성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에게도 기술보다는 도리로서 예를 다하며 일을 하며 필요한 자원들을 연결시켜 드리면 됩니다. 사람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를 다 못하니 그 자리를 기술로 채우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술인들 명확히 알고 있습니까? 그저 서구식 실천론 책으로 배운게 다 입니다. 그러니 더욱 마땅한 도리로서 주민과 만나야합니다. 친절하고 정겹게 ..사람은 원래 그렇게 만나는 겁니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직업입니다. 마땅한 사람살이의 관계로 만나지 못하면 오래 일하지 못합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공무원이 무슨 큰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 아니기에 동네에서 주민들과 어울려 사람사는대로 마땅하게 행동하면 친절함은 그대로 묻어나게 됩니다.
[출처] 사회복지공무원일기 - 사람살이의 마땅한 관계로 친절함|작성자 김작가